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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최우수작품·남우주연상 등 4관왕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4-11-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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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이 제51회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장 이규태)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김한민(45) 감독의 ‘명량’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기획상, 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명량’은 임진왜란 6년인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렸다. 지난 7월 개봉과 동시에 역대 최고의 오프닝, 평일, 일일 스코어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17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영화 ‘변호인’은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과 하나금융그룹스타상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남우주연상은 ‘명량’의 최민식(52)이 차지했다. 그는 “‘변호인’에서 보석 같은 연기를 보여준 송강호, 항상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박해일에게 박수를 보내 달라”며 “이 자리에 오지 못했지만 강동원, 정우성씨도 좋은 연기 보여주었다”며 수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이어 “스태프들이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부상과 고통을 감내한 조·단역 배우 모두 감사하다”면서 “그분(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쫓으면서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 열연한 손예진(32)이 받았다. 손예진은 수상 소감에서 “심장이 밖으로 나갈 것 같다. ‘해적’은 나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게 해줬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해적’과 ‘변호인’에서 열연을 펼친 유해진(44)과 김영애(63)가 수상했다. 신인남우상은 ‘해무’의 박유천(28), 신인여우상은 ‘인간중독’의 임지연(24)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