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뉴스

50돌 대종상, 논란 딛고 새출발 "갈등.반목의 시대는 끝"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3-11-26
조회
5355
기사 원문 보기


관련사진
사진=한국아이닷컴 권영국 인턴기자 multimedia@hankooki.com


한국영화와 함께 반백 년을 이어져 온 대종상 영화제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

10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는 제 50회 대종상 영화제 1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KBS 박은영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과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그리고 홍보대사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참석했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 된 영화예술상이다. 지난 1962년 1회가 진행된 이후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자리에 참석한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은 “대종상 영화제가 50주년, 벌써 반백 년을 맞았다.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다. 다소의 잡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50주년을 맞은 만큼 대종상 영화제는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우리 문화 예술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부에서 주관하던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인 총연합회, 사단법인 대종상영화제를 거쳐 영화인 총연합회가 다시 주관기관이 됐다. 이 과정에서 두 단체간에 이견과 법적 다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규태 신임 조직위원장은 “이 중요한 시기에 본인에게 영화제를 맡겨 주신 것은 대형 국책사업, 교육, 문화, 복지사업을 수행해본 경험과 노하우를 영화제 운영과 접목해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라는 책무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일부 영화인들의 대종상영화제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 영화인들은 물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오랫동안 지속하여 온 갈등과 반목이 끝나가는 과정이며 전 영화인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50돌을 맞은 대종상 영화제는 운영정책의 확립과 제도를 재정비 했으며 일반심사위원제를 통해 더 공정하고 다양한 대중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 시상금 제도가 부활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태 조직위원장은 “한국 영화인들의 보다 더 자유로운 창작을 응원하기 위해 제 50회 대종상 영화제에 시상금을 준비하게 됐다. 우리 영화 발전을 위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50회 대종상영화제의 얼굴이 될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의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 됐다. 조직위 측은 “이병헌과 조민수는 49회 대종상영화제를 빛낸 주인공들이다”며 “그간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한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대종상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적격”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단상에 오른 이병헌은 “대종상 영화제가 50회째를 맞이 했다. 반세기 동안 맥을 유지하며 한국 영화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생각한다”며 “앞으로 반세기를 더 사랑받으려면 더 권위있고 공정한 영화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 역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병헌과 함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할 조민수는 “해외 홍보는 월드스타 이병헌이 해줄 것이다. 난 저변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보필하겠다. 50회를 맞은 대종상 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주셨음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로 시작을 알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는 본 시상식에 앞서 2차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미네이트 작품 발표가 진행된다. 영화제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KBS 2TV를 통해 생중계 된다.